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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기국수 맛집 삼대국수회관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by 마리타임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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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제주여행 중이다. 우리 가족은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항상 고기국수를 먹으러 온다. 잡내 없는 돼지고기와 쫄깃한 면발 그리고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고기국수를 아직까지는 내륙에서는 맛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삼대국수회관>을 검색해보면 서울에 한군데, 제주에는 세 군데의 가게가 있다.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신제주점을 내비 목적지로 설정하여 찾아갔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고, 가게 앞옆 길가에 눈치껏 하면 된다. 주위 분위기상 주차단속을 나올만한 거리는 아니다.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홀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한 팀. 그 한 팀이 가고 나니 또 한 팀이 오고... 이런 식으로 홀에는 우리 가족 포함 두 팀 정도 식사를 했다.

 

 

제주 고기국수 맛집 삼대국수회관의 메뉴판이다. 물가가 오름에 따라 고기국수의 가격표도 오르고 있다. 당연한 이치다.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딸아이를 위해 국밥을 주문했다.

 

 

삼대국수회관의 한 상 차림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들이 나온다. 메뉴가 나오자마자 살짝 돼지 잡내가 어디선가 올라왔지만 이내 후각이 적응할 정도로 미세한 정도라 그 냄새는 사라지고 없다.

 

대신 식욕을 북돋는 비빔국수의 빨간 양념장과 고기국수의 뽀얀 국물이 우리의 시각을 가득 채운다.

 

 

딸아이를 위한 국밥.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 <돼지국밥>이지만 부산의 그것과 살짝 다른 것 같다. 부산의 돼지국밥은 돼지사골로 육수를 내어서 그 베이스로 국밥을 만들지만, 제주의 국밥은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것 같다. 깔끔한 맛은 좋지만 고기육수가 아니기에 맛의 깊이에는 한계가 있는 듯. 하지만 깔끔한 고기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환영을 받을 수도 있는 맛일 수도 있겠다.

 

 

비빔국수. 극강의 맛은 아니지만 국물이 있는 고기국수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비빔양념장은 맵기보다는 살짝 달콤한 맛에 치우쳐져 있다. 다만 고명처럼 올려진 고기는 가위로 잘게 잘라 먹어야 소화가 잘 될 것 같다.

 

 

1년 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고기국수이다. 저번에는 자매국수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삼대회관 국수이다. 물에 빠진 고기에 대한 호불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고기국수의 고기는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느껴진다. 비빔국수의 면보다 고기국수의 면이 더 부드럽고 먹기 좋은 이유는 촉촉한 국물과 함께 먹기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먹었던 자매국수가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 함께 먹었던 와이프는 맛은 비슷하다고 한다. 자매국수를 긴 웨이팅을 해야하는 반면, 제주 고기국수 맛집 삼대국수회관은 웨이팅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식점은 손님이 적당히 있어야 식재료가 소진되어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방문한 삼대국수회관 신제주점은 손님이 너무 없어서 조금은 당황했다. 물론 평일 식사 시간을 살짝 벗어난 시간에 방문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손님이 없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고기국수의 맛은 다른 가게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정도이니 긴 웨이팅이 싫다면 삼대회관국수를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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