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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두개 이야기

알리에서 구매한 자전거 라이트 쓸만할까?

by 마리타임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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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락브로스 자전거 라이트가 있는데,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알리에서 저렴한 제품을 주문해봤습니다.

 

 

가격은 2천 몇백 원에서 약 8천원으로 나와 있는데, 아시다시피 2천 몇백 원은 미끼 상품입니다. 

 

 

여기 빨간색 박스 칸으로 표시한 제품이 2천 원대인 거죠. 구매자들이 상품을 검색할 때 최저가로 많이 필터링하여 검색하기 때문에 이렇게 낚시 상품을 메인 가격으로 걸어두는 것은 네이버나 알리나 매한가지군요ㅎ

 

 

 

실제 제품의 가격은 이 정도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배송비 무료에 약 9,600원 정도의 가격은 좀 혜자스럽지 않나요?

 

배송비가 0원이고 물 건너오는 상품이라 국내 총알 배송에 길들여져 온 우리들로서는 조금의, 아니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알리에서는 구매할 물건을 결제함과 동시에 머릿속에서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배송에 대한 기다림을 덜 느낄 수 있거든요.

 

 

 

제품의 스펙은 대강 이러합니다. 자세한 건 모르겠고, 밝기가 800 루멘인 것 같네요. 배터리의 용량은 1000mAh라고 하는데 이것도 사용을 해봐야 알겠죠?

 

 

드디어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의 알리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우체국으로 배송이 되는데, 우체국은 배송되는 날 아침 카톡으로 배송을 예고해주기 때문에 미리 그날 배송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단출하네요. 싸구려 플라스틱 케이스에 라이트 본체와 홀더가 결합되어 있고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5핀 방식으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을 하면 됩니다. 

 

 

T6 LED가 두발이 박혀 있네요. 실제 라이트 모드는 꽤 다양(?) 합니다. 기존에 쓰고 있던 락브로스 제품은 최대 밝기-약한 밝기-플래시 모드 이렇게 3단계인데,

 

이번에 구매한 알리발 자전거 라이트는 1발 약한밝기 - 1발 최대밝기 - 2발 약한밝기 - 2발 최대밝기 - 플래쉬모든 이렇게 5단계로 작동됩니다. 사실 아쉬운 점은 여기입니다. 전원 켜자마다 2발 최대밝기 나오면 좋은데, 1발 최대밝기가 처음이니 라이트 전원버턴을 몇번을 눌러야 최대 밝기 모드로 진입할 수 있거든요.

 

 

 

알리발 자전거 라이트의 작동 모습입니다. 파란색 불빛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는 것 같네요. 사용자면에서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사실 락브로스 제품에는 이런 배터리 표시 기능은 없었거든요.

 

 

 

묻지마 알리발 자전거 라이트의 밝기는 이 정도입니다. 그런 아래 사진의 400 루멘의 락브로스와 비교해볼까요?

 

 

 

빛의 색감이 다르고 광원의 표출방식에서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는 락브로스가 좀 더 밝은 것 같습니다. 이상하네요. 800루멘 라이트보다 400루멘의 락브로스가 더 밝다니. 스펙이 거짓이 없다면 루멘은 알리발 라이트가 더 높을지라도 사람이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빛의 스펙트럼이 락브로스가 더 밝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근거 없는 추론을 해봅니다ㅎ 

 

락브로스는 빛의 모아서 쏘아준다는 느낌이 들고, 알리발 자전거 라이트는 빛이 넓게 분산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리발은 LED가 2개이잖아요. 그래서 퍼지는 느낌이 드나 봅니다.

 

 

사실 저는 야간 라이딩이 거의 100%라 라이트가 중요한데요, 현재 락브로스 라이트와 알리발 라이트 두 개 모두를 장착하고 다니는데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락브로스 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락브로스가 좀 더 밝은 것 같구요, 전원 키는 버튼이 좀 더 부드러운 라이딩 시 조작이 쉽고, 최대 밝기가 첫 번째 버튼 조작에서 나오다 보니 편리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결론 : 라이트는 많은 사람들이 써보고 검증한 제품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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