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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두개 이야기

트렉 마린6 구매기 (Trek Marlin6)

by 마리타임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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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구매한 티티카카 미니벨로를 정리했다.
편의성과 실용성이 좋았지만 분명 미니벨로만의 한계가 있었기에 큰 자전거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몇일 고심하고 고른 모델은
제목처럼 트렉의 마린6 모델이다.

헝거리 라이더로서 한정된 예산과
그 예산에서 극강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선사해줄 모델을 찾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트렉 홈페이지에서 모델을 검색하고,
그리고 내 주변의 트렉 매장에서 그 재고 있는지
그 재고가 있다면 예약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것이 트렉사의 홈페이지다.

내가 사는 부산에 트렉매장이 여러군데 있었지만,  추후 접근성이 가장 좋다는 매장을 선택했다. 물론 그 매장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나니
자전거를 만들어서 준비해놓셨다.

여느 MTB브랜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매장에서 자전거를 구매하는 경우 내 몸에 딱 맞는 피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실 피팅 서비스는 처음이라.. 나에게는 신기한 절차이기도 했다.


내가 자전거를 고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봤던 부분은
프레임의 안정성과 구동계 부품이었다.

앞서스펜션은 코일샥이던 에어샥이던 입문급에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고,

구동계 부품은 이전 미니벨로에서 투어니 변속기를 썼을 때, 변속질감이나 미세한 변속 컨트롤이 힘들어서 이번에는 기필고 데오레급 이상의 변속기가 장착된 자전거를 사리라 생각했다.


마린6는 데오레 10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로드에서 저단으로 꾹꾹 눌러서 타는 스타일이라면 분명 부족한 기어비이다. 하지만, 최저단에서 10분 혹은 20분 이상 탈 수 있는 라이더라면 애초부터 이런 MTB 자전거 대신 로드바이크를 선택했을거다.

내리막을 주행할 때나, 간혹 고속항속주행을 때 10단의 기어비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어차피 고속 로드용이 아닌 임도도 가고 강변을 따라 자전거길도 달려야하는 전천후 자전거이니 이 정도 기어비가 딱 적당한 듯 싶다.

29인치의 타이어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이 부분은 라이딩 30분만에 적응 완료. 프레임의 사이즈는 ML인데 산에서의 민첩한 조종성을 필요로 하는 경우 외에는 불편함이 없다 (참고로 내 키는 172cm)

이전에 타던 MTB는 코나 브랜드의 것으로 15년 정도 탔다. 물론 꾸준히 타던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꽤 오랫동안 만족하며 보유했고 지금도 동네 마실용으로 이용중이다.

이번에 구매한 트렉의 마린6는 과연 이만큼 보유기간이 길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써는 최대한 장기간 보유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제 이 녀석과 누비는 곳곳을 사진으로 담아 기록을 해두려고 한다. 한낱 물건이지만, 그 물건을 소중히 여기면 그것에도 혼이 깃든다고 했다. 많이 아끼고 달려줄테니 안전하게 나를 태워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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