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회복 일지 (22.06.09 ~ 22.06.26) / 퇴원준비물품사용, 아킬레스건 재활

 현재 관련 카페나 블로그 등에 선배 환우분들의 글을 읽으며 앞으로의 재활계획이나 현재 상태를 체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내 글이 언젠가는 또 다른 그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아킬레스건 회복 일지를 남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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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부터 6.26일까지 집에서 했던 재활 아닌 재활 행위는 다음과 같다.

 

1. 깁스에서 움직일 수 있는 한 발목을 당기거나 밀어주는 힘 연습

 

2.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발가락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해주었고, 다치지 않은 발가락 모양과 최대한 같은 동작으로 움직일 수 있게끔 연습했다.

 

3. 저녁에 샤워 후에 몸을 닦은 수건으로 깁스 밖으로 빠져나와있는 발가락을 닦아 주면서 마사지를 했다. 마사지의 목적은 발가락 주위 신경도 회복함과 동시에 발의 혈류 흐름을 증가시켜 아킬레스건 쪽으로도 피를 보내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함이었음. 

 

3-1. 깁스 4주차가 되면서 발가락 마사지는 낮시간 도중에서 수시로 해주었음.

 

4. 허벅지 밴드를 구매하여 자기 전에 다친 쪽 다리와 엉덩이 쪽 근육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주었음.

 

5. 무리하지 않는 내에서 상체 운동 실시 -> 집에 있던 턱걸이 바와 딥스바를 이용해서 상체 운동과 삼두 운동을 함. 상체 운동이라고 해야 몸의 혈류 흐름을 원활히 해서 한 방울의 피라도 하체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 생각함ㅋ 그리고 오랜 시간 집에만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생활리듬 향상 및 기분 전환용 목적도 있었음

 

6. 아킬레스건을 수술한 쪽 다리는 최대한 땅에 닫지 않았지만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 아주 조금 체중을 실어 놓아두기도 했고, 3-4주 차부터 침대에서 90도로 앉아 있을 때 안 다친 쪽 무릎과 동일한 높이로 세워서 살짝 체중 부하가 될 수 있게끔 했음.

 

 

 

병원에 있을 때는 집에만 가면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집에 오면 불편한 것 투성이다. 일단 이동이 불편하다. 병원에서 편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 되었지만 집에서는 익숙지 않은 목발 등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는 한 발로 이동하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자칫 발을 잘못 디딜 경우 아킬레스건 재파열이나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기본 목발과 아이워크3.0 그리고 롤러 의자를 이용하여 적재적소에 필요한 도구(?)들을 사용하여 생활하면 조금이나마 덜 불편하게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리클라이닝 쇼파를 살 때 솔직히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 채 와이프의 바람에 따라 사긴 했는데... 이렇게 다치고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 만한 소파가 어디 있을까 싶다. 

 

화장실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목욕의자이다. 

 

목욕 뿐만 아니라 손을 씻거나 양치를 하는 등 간단한 세면을 할 때도 아주 유용하게 다리의 부하 없이 편하게 앉아서 사용할 수 있다.

 

나중에 다리가 회복되더라도 이 목욕의자는 족욕을 할 때 또 다시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목욕할 때 깁스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스커버. 인터넷에 배송비까지 약 2만원 가격대였던 것 같은데 물건 자체의 값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그 활용도를 생각하면 2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퇴원 준비물품이다.

 

발목보호대를 구매했다. 

 

아무래도 성한 발의 사용빈도 높다 보니 발목 등의 피로가 증가하는 게 느껴지더라. 아킬레스 건용 보호대는 비싼 것은 9만원 이상인 제품도 있지만, 아킬레스건 압박용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한쌍 즉 2개에 14,900원이라는 혜자스러운 가격의 보호대를 주문했다.

 

며칠 동안 움직일 때마다 성한 쪽 발목에 착용해주는데 만족도는 90% 이상이다. 아이워크를 하고 오래 서있으면 다치지 않은 다리 쪽의 아킬레스건이 댕기는 느낌을 자주 받는데,

 

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으면 그 느낌이 훨씬 더 감소하게 되어 심리적 안정감 또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