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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의 줄다리기

아킬레스건 파열 후 6주차 (+47일차) 회복일지 아킬레스건 재활 일지

by 마리타임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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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일 아킬레스건 파열

5/30일 아킬레스건 수술

 

아킬레스건 수술한 지 6주차가 지났고, 다음 주 월요일이면 7주가 채워진다. 나 같은 경우 4주차까지 통깁스를 하다가, 그 이후에 보조기 처방을 받았지만 6주 채울 때까지 발을 딛지 말라는 주치의 처방이 있었다.

 

그렇게 6주를 보내고 몇일 전 화요일 주치의 외래진료를 가니 이제는 체중의 50% 정도는 딛으면서 목발로 보행 연습을 하라고 했다.

 

아직은 밴드나 힘이들어가는 아킬레스 운동은 금지이며, 오로지 보조기+목발 걷기 연습과 간단한 스트레칭 마사지 정도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통깁스를 해제하고 보조기를 처방받은 4주차부터 집안에서는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고 맨발로 있었다. 그렇다고 발을 땅에 딛는 것은 아니었고, 아이워크랑 목발을 이용해서 생활을 했다.

 

4주를 채우고 통깁스를 해체한 발의 모습이다. 많이 깁스 안에서 발이 많이 아팠고 저림 현상이 심해서 깁스 풀기 이틀전부터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 고통을 겪고 깁스를 풀고 나니 발이 이 모양일 수밖에 ㅜㅜ

 

어제 찍은 발 모습.

 

깁스를 풀었던 약 3주전에 비해 발의 혈색도 돌아오고 붓기도 거의 다 빠진 모습이다. 아직은 제대로 된 재활운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발이 붓는 것은 없고, 장시간 발은 내리고 앉아 있어도 붓기는 없어서 다행이다.

 

자연스럽게 발목을 거치했을 때 모습이고, 족배굴곡을 하면 발각도는 90도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발목 각도는 현재 6주차에서 신경 쓸 사항은 아닌 것 같아서 일단은 보조기를 착용하고 걷기에 치중하고 있다.

 

 

이렇게 체중을 30-50% 정도만 딛으면서 걷기 재활은 매일 1시간 정도 해주고 있다. 무작정 많이 걷는 것보다 수술한 발의 느낌에 집중하여 정성스럽게 체중 부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그래야 재활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종아리와 발목의 힘도 길러질 거라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일자로 환부를 절개한 수술 방법과 달리 아킬레스건 수술 최소침습법으로 수술을 받았다. 일반적인 수술보다 수술환부가 적어서 염증감염 확률이 낮고 수술 후 통증도 하나도 없었다. 단, 단점은 수술 초기 아킬레스건의 고정이 일반적인 일자 절개 수술보다 약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담당의사 말로는 요즘에는 의료 기술이 발달하여 그런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고 한다. 

 

보통 빠르면 4주차부터 걸으시는 분도 있고, 5주 혹은 6-7주에 발을 딛고 걸으면 재활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환우들에 비하여 나의 재활은 조금은 느린 편이라 생각한다. 카페 등에서 여러 가지 후기를 보면 6개월 혹은 8개월 이상 되었을 때 초기 재활의 속도에 따른 아킬레스건  차이는 없고 일정 시간만 지난다면  일정 수준의 아킬레스건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수술 후 아킬레스건이 내부에서 회복되는데 6-8주 정도 걸리고, 연결된 실과 새롭게 생긴 아킬레스건의 조직이 힘이 받는 시기는 3개월 정도라고 한다. 이 3개월까지는 정말 정말 재파열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빠른 재활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만, 그만큼 활동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기에 재파열의 위험성 또한 덩달아 높아진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빠른 재활을 하고 싶은 쪽이지만, 담당의사를 믿고 오랜 기간 회복하고 재활해야 하는 아킬레스건 파열 부당이기 때문에 8주차까지 고분고분 말을 잘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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