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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의 줄다리기

아킬레스건 재파열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기 (10~12주차) +73일차 재활일지

by 마리타임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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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일 배드민턴 치다가 파열

5/30일 수술 (부산덕천 센트럴병원)

6/8일 퇴원, 통깁스

6/27 외래진료, 통깁스 풀고 보조기 착용

 - 주치의가 2주간 발 딛지 말라고 함

7/12 외래진료, 목팔2+보조기하고 체중의 50%만

 부하해서 걷는 연습 하라고 함

7/26 외래진료, 앞으로는 목발도 하나씩 버리고

 보조기로 걷다가 4주 뒤 외래 때 운동화 신고 오라고 함

7/30 목발1개+보조기 신고 보행함

8/5 목발없이 말레오다인만 신고 보행 시작 + 집안 맨발 보행 시작

 

 

 

월요일이었던 그저께 수술한지 10주가 지났다.

두 달이면 수술 내부 조직이 어느 정도 아물고, 3개월이 되면 아킬레스건 주위에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는 시기라고 한다.

 

 

오늘 8/10일 실내에서 말레오다인 S3를 착용하고 걷는 모습. 이렇게 봐서는 좋아졌는지 몰랐는데, 7/30일 동영상과 비교하여 보니 확실히 좋아진 회복의 과정이 보였다.

 

*7/30일은 목발하나에 보조기를 신고 보행 연습하였음.

 

신품가 약 16만원인 말레오다인 S3 보호대.

카페에서 운이 좋게도 새것같은 중고를 13만 원에 구매했다.

 

말레오다인 정식 사이트에서는 우측 1호 사이즈는 현재 품절인 상태다. 발 사이즈 260mm 이하는 1호를 착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산 이 말레오다인 중고는 2호이다. 

 

말레오다인 판매자에게 물어본 결과, 발 사이즈가 260mm라도 뒤꿈치를 꽉 조이고 신으면 무리가 없다는 답변도 받았고 중고물품 판매자에게 보호대 실측 사이즈를 물어보고 내 발 길이와 비교해보니 2호를 신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이 들어서 구매했다.

 

확실히 맨발로 걷는것과 말레오다인 S3를 착용하고 걷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생긴 것처럼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고 순간의 꺾임이 있을 때도 어느 정도는 홀딩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훌륭한 보조기이다.

 

빠르면 4-5주만에 목발 없이 걷기도 하고

늦어도 9-11주 사이에는 목발을 버리고 보행연습을 시작하는데

 

커뮤니티에 재활이 빠른 환우들을 보면 하루에 만보 내외로 걷는다고 하는데, 나는 1000보 내외의 걸음수가 현재의 한계이다. 오늘은 보조기를 차고 아파트 단지 앞을 잠깐 왔다 갔다 해서 인지 1200보를 넘게 걸었다.

 

매일매일 무리하지 않고, 오늘은 어제보다 100보 더 걷는다는 생각으로 재활에 임해야겠다.

 

조금 보행을 하다보면

자신감 + 자만심이 생겨서 

자칫 재파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하는 것 같다.

위 사진처럼 아직은 빨간불이야 하고 있는데 몸은 초록불이 켜진 것처럼 정상으로 생활하려니 봉합실로 간신이 이어놓은 아킬레스건이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그런 안타까운 순간들이 아킬레스건 파열 환우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듯하다.

 

다음카페에 <아킬레스건 사랑>이라는 카페 커뮤니티가 있다. 그 카페에는 <재파열되었어요>라는 게시판이 따로 있는데,

그 게시판에는 10년 전부터 쌓여온 재파열 사례들이 기재되어 있다.

 

어젯밤 43페이지에서 30페이지까지 사례들을 쭉 읽어보니, 그동안 나의 재활 모습들에 대해 반성하고 조금 더 조심하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재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의 두 달 동안 나의 발이 되어준 아이워크 3.0도 분해를 해놓고 입양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실내에서만 100% 사용해서인지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상태이다. 새 제품은 24만 원인데, 아킬레스건 커뮤니티 카페 등에 약 15~16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할 생각이다.

 

(10~12주 차 +73일 차 재활) 마무리하며,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어 수술을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에 이 글을 검색하셨든, 아니면 재활 중에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 글을 읽고 계신 환우분들 모두 아킬레스건 재파열 없이 건강하게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외래 진료인 8/23일까지는 이제 2주 정도 남았다. 아마 다음 재활 일지는 8/23일 이후에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재활일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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