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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냠냠 이야기

남포동 롯데백화점 맛집 차이797 중식맛은 과연?

by 마리타임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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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포동 롯데백화점을 갔다. 원래는 남포동 시내를 돌아다닐 예정이었는데 날씨가 급 추워져서 실내 위주인 백화점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백화점에는 맛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일단 배부터 채우고자 식당에 위치한 중식당 차이797을 찾았다!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몰라도 세트메뉴 3가지를 입구에 디스플레이해놓았다. 아주 좋아! 우리는 꿔바로우가 들어간 플러스 세트 A를 선택하기로 했다.

나머지 메뉴도 맛있어 보였지만, 꿔바로우 먹어본지가 거의 몇년전이라 일단 이것은 픽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전망이 나오는 좋은 자리를 앉고 싶었지만, 창가 자리들은 이미 먼저 온 사람들도 가득 차 있었다. 식사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손님이 찾을 정도면 주말에 오면 거의 만석이 아닐까 싶다.

 

노란색 단무지 대신 흰색 단무지가 독특하다. 노란색에 비해 맛은 심심했지만, 시각적인 깔끔함을 주었다. 

 

아이들고 함께 먹으면 좋은 꿔바로우

꿔바로우가 나왔다. 세트메뉴라 많은 양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양을 더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쫄깃하고 바삭한 꿔바로우의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 달콤한 소스 위에 고추가 올려져 있는 거라, 아이들과 같이 오면 고추 빼고 주면 될 것 같다. 

 

와이프가 주문한 고기짬뽕이다. 해산물 대신 고기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칼칼한 국물 맛은 짬뽕 본연의 맛을 내고 있지만, 해산물로 인해 깊은 풍미가 빠진 느낌이다. 국물의 시원함도 찾을 수는 없었다. 와이프는 본인의 선택이 실패라고 했다. 내가 볼 때도 그렇다.

 

내가 선택한 자장면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자장면은 성공이다. 일반 중국점과 비교해서 기름기도 덜하고 맛의 자극 정도도 적절해서 백화점에서 먹는 자장면 딱 그 맛이다. 양이 부족하여 오더가 들어간 지 한참 이후에 곱빼기를 주문했는데, 별도 그릇에 곱빼기 양을 담아줘서 너무나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꿔바로우와 자장면은 다음에 어린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손색없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화점이라 단품 하나하나의 가격과 가격 대비 양적인 측면에서 동네의 여느 중국집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런 고급스러운(?) 중국집 자장면이 먹고 싶을 때 찾으면 후회 없는 이곳, 남포동 롯데백화점 맛집 차이7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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