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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냠냠 이야기

광안리 맛집 분위기 좋은 무궁화 횟집 수산 싱싱한 회 한사리

by 마리타임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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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변가에는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이 있었다. 블랙 컬러 간판에 내부도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이곳, 무궁화 횟집이라는 곳이다. 

 

 

실내는 크지 않고 아늑한 수준이지만, 가게 안에서 광안리 해변가와 저 멀리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실내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실외 테이블도 마련이 되어 있으니 좋은 선택이 되겠다.

광안리 뷰 맛집으로 인정!
무궁화 횟집 실외 테이블

매일 새벽 갓잡은 생선을 바로바로 수급하여 그날그날 테이블로 올리기 때문에 회의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다. 가게 앞에 있는 수족관만 보아도 그 집의 회 퀄리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수족관이 너무 크면 테이블로 올라가는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회의 퀄리티가 낮아진다. 반면 이렇게 광안리 맛집 무궁화 횟집의 수족관처럼 아담한 사이즈를 사용하는 경우 그날그날 필요한 생선만 공수하여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하겠다는 가게 사장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가게 메뉴는 선택과 집중이다. 기본 사시미 세트 소중대와 사시미+해산물세트, 원기회복에 좋은 것들로만 구성된 해산물세트, 그리고 무궁과 수산의 별미 아마에비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튀김/구이요리와 탕식사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걸쭉한 소주 한잔 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이나 저번에 방문했을 때 맛본 통우럭 매운탕은 인생 매운탕이라 말해도 될 만큼 최고의 맛이었다!

 

 

모듬사시미 소자를 주문했다. 회는 양보다 퀄리티다. 그리고 그 퀄리티를 어떻게 디피 하느냐도 참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무궁화 수산의 사시미는 참 맛깔스럽게 구성된 부분이 많다. 

 

회의 퀄리티는 누구나 먹어도 인정, 그리고 알찬 밑반찬의 구성과 사장님의 후한 인심은 이곳이 진짜 광안리 맛집임을 깨닫게 해주는 이유였다.

 

 

제철에 따라 구성되는 회의 종류는 조금씩 달라진다. 요즘 제철인 음식은 가을 전어다. 

가을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궁화 수산에 먹은 가을 전어의 맛도 과연 그러했다. 싱싱한 전어 한 점과 백김치, 마늘 그리고 쌈장과 함께 깻잎에 싸 먹으면 우리가 왜 제철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여실히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백번 말해 무엇할까, 한번 먹어보면 그냥 고개를 끄덕하게 만드는 맛이다.

 

 

 

7살 딸아이와 함께 먹을 새우튀김을 주문했다. 바삭바삭 고슬고슬하게 튀겨진 그놈들 참 맛깔스럽다. 회를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이런 튀김이면 한끼 밥 한 공기 뚝딱이다. 인심 좋은 사장님은 아이들 밥 정도는 무료로 주시더라.

 

 

 

저번에 왔을 때는 매운탕을 먹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맛보고자 회비빔밥을 주문했다. 회 비빔밥의 생명은 회와 양념장이다. 싱싱한 회와 매콤달콤한 양념장의 조화는 한 끼 식사 마무리의 화룡점정을 찍어준다. 

 

 

참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회비빔밥도 무궁화 수산의 후식 추천메뉴이다.

너무 정 없이 깨끗하게 비웠나 싶을 정도로 잘 먹었다. 기본적으로 횟집은 무엇보다도 회가 맛있어야 하고 무궁화 횟집은 그 기본적인 것부터, 가게 분위기 그리고 멋진 광안리 뷰가 보이는 최상의 위치까지 어느 것 하나 갖추지 않은 것들이 없는 완벽한 광안리 맛집이다.

 

 

두 번의 방문을 했을 뿐인데, 눈썰미 좋은 사장님 우리를 알아봐 주셨다. (서비스도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광안리 해변에 세워진 저 서프라이즈처럼 무궁화 횟집은 광안리에서 서프라이즈 같은 음식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회의 신선도와 맛에 반해 몰려드는 바람에 주말에는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자주 가지 않는 광안리이지만, 광안리에 갈 때마다 신선한 회와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는 무궁화 수산을 방문할 것 같다. 혹시나 연인들끼리 오붓한 식사 장소를 찾고 있거나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곳을 방문하고 싶다면 이곳 꼭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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